청와대서 연신 '찰칵'…틱톡 인플루언서 '우르르' 수십명 모인 이유
머니투데이2025.07.0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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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K-드라마, 러브 챕터'행사에 참석한 호주의 인플루언서 케일라. / 사진 = 오진영 기자 |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호주 등 전세계의 인플루언서 수십여명이 몰렸다. 틱톡 등 글로벌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팔로워 수를 합치면 7600만명이 넘는다. 한 명의 팔로워가 1700만명을 넘어서는 '메가 인플루언서'도 포함됐다. 이들은 1시간 동안 K-드라마와 관광을 소재로 한 전시를 보며 우리나라를 알릴 콘텐츠를 구상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청와대의 대문에서 우리 드라마를 주제로 한 'K-드라마, 러브 챕터' 전시를 연다. 인기 드라마를 담은 전시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다.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글로벌 인플루언서를 첫 손님으로 택해 이미지 개선과 관광객 수를 늘리겠다는 포부가 엿보였다.
인상적인 부분은 드라마 촬영지와 OST(삽입곡)을 담은 3D 미디어아트다. 널찍한 방 안으로 들어서면 '폭싹 속았수다'나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를 배경으로 한 두 주인공의 만남부터 이별, 재회까지 과정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 부산 등 다양한 장소가 눈 앞에서 보는 듯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 몰입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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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 등 우리 콘텐츠를 접하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관광공사의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결심 요인 중 1위는 '한류 콘텐츠를 접하고 나서'가 37.7%로 1위다(2024년 기준). 지역을 주제로 한 콘텐츠는 수도권에 집중된 여행 수요를 분산시키기도 쉽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폭싹'의 방영 이후 제주를 찾는 해외의 문의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 5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K-드라마, 러브 챕터'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인플루언서들이 3D 미디어아트를 관람하고 있다. / 사진 = 오진영 기자 |
전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휴일에도 정상 운영되지만 매주 화요일은 휴관한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열린다.
김남천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한국 드라마를 주제로 한 체험 공간이 더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우리나라를 다시 찾는 이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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