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소소한 이야기

‘눈에 띄는 색’이 사람 살린다…‘안전색’ 확산하는 페인트업계

disease ouster 2025. 7. 22. 17:56

KCC·삼화페인트 등 안전색 가이드 및 색상집 발간
직관적이고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구성
언어 차이·장애 유무 관계없이 중요한 정보 전달

 

22일 업계에 따르면 KCC(002380)는 올해의 서울색 ‘그린 오로라’ 색상을 반영한 표준 색상집을 발간했다.

총 25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이번 색상집에는 △표준형 공공시설물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서울 공공시설 표준색’ △긴급 상황에서 시인성을 높이고 안전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서울 안전빛 색’ △산업현장에서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선정된 ‘서울 안전색’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서울 대표색’ 등이 담겼다.

눈에 띄는 건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점이다.

노란색과 같이 눈에 잘 띄는 색상을 활용해 긴급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삼화페인트(000390)공업은 전체 산업 중 재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업 안전 확보에 나섰다.

호반건설과 함께 직관적이고 눈에 잘 띄는 ‘컬러유니버설디자인(CUD) 안전색채 디자인 가이드’ 개발이 대표적이다. 호반건설의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건설 현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사고와 관련한 안전 표준을 마련한다는 게 삼화페인트 측 설명이다.

 

특히 안전색채 디자인 가이드에 포함된 안전보건표지 픽토그램 등은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를 배려한 다국어로 설계했다.

언어 장벽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언어 장벽 없이 누구나 안전 신호를 볼 수 있게끔 색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개발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 근로자 등이 일하는 소규모 사업장에 우선 도입하겠다는 게 당시 협약 내용이었다. 호반건설과 안전색채 개발에 나선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이처럼 색상과 배색을 연구하는 페인트업계가 앞다퉈 안전색 개발에 나서며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은 물론 공공 시설물이나 도로, 주요 건물 외관 등 곳곳의 안전 기능이 향상될 전망이다.

노루페인트(090350)도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서울 스탠다드 컬러북’을 공동 제작해

△서울 안전빛 색 △서울 방호벽 안전색 △서울 감염예방 대표색 △서울 안전색 등을 담아냈다.

컬러북 공동 제작의 가장 큰 목적은 서울시만의 정체성을 색상에 담아내겠다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안전성 확보에도 힘쓴 모습이다.

안전색은 가능한 모든 사람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색상으로 ‘컬러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산업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 곳곳에서 언어 차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중요한 정보를 인지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업계는 앞으로도 안전을 우선하는 색채 개발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KCC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시의 정체성은 물론 안전 등 공공디자인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도 “안전색채 디자인은 건설 현장에서 미관뿐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가이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해 노동자의 안전과 실효성 있는 색채 설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ㅋㅋㅋㅋㅋ